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제를 보다, 시작합니다.<br> <br>경제산업부 곽민경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요즘 이슈가 된 사진이 하나 있습니다.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씨가 같이 찍은 사진인데요. 이것 때문에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는데 무슨 얘깁니까? <br> <br>우선 사진을 함께 보실까요. <br> <br>지난달 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씨가 식사를 같이 한 뒤 촬영한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서 공개됐는데요. <br> <br>공개 직후 식품기업인 대상홀딩스 주가가 급등했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이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인연이 알려지면서 이정재 씨의 연인 임세령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의 주가가 오른 겁니다. <br> <br>사진이 공개된 다음날인 27일 상한가를 치고, 28일엔 전날 대비 25.17% 올랐습니다. <br> <br>대상홀딩스 우선주도 어제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습니다.<br> <br>Q2. 정치 테마주로 불렸던 기업이 직접 나서서 "정치와 관련이 없다"고 말해도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고요? <br> <br>네. 덕성이 대표적인데요. <br> <br>지난달 21일 한 장관이 대전 지역을 찾아서 한 말이 있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지난달 21일)] <br>"여의도에서 일하는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,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? 저는 나머지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습니다." <br><br>사실상 총선 출사표라는 해석도 나왔는데요. <br><br>그 다음날 덕성의 주가는 상한가, 23일과 24일에는 연속으로 20% 이상 올랐습니다.<br> <br>이 회사의 이봉근 대표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대통령, 한 장관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 <br>이런 이유로 대선 땐 윤석열 대통령 테마주로 묶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27일 덕성이 "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지만 과거 및 현재 사업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다"고 공시를 했는데요.<br> <br>공시가 나온 이후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Q3. 다른 정치인과 엮인 테마주도 있겠네요. <br> <br>네. 야권 인사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테마주도 들썩였습니다. <br> <br>화천기계라는 기업이 있는데요. <br> <br>조 전 장관이 9월 22일 공개된 한 유튜브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자 같은달 25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.<br> <br>이 회사의 남광 전 감사가 조국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대학교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. <br> <br>Q4. 그럼 테마주를 사면 수익을 보긴 보는 겁니까? <br> <br>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 16~19대 대통령 선거 기간 70개 정치테마주를 분석했는데요. <br> <br>낙선자와 관련된 테마주는 물론 당선자 관련 테마주도 선거일 직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. <br> <br>[이효섭 /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] <br>"정치 테마주들은 선거 직후에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관찰되는 만큼 일반 투자자들은 정치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을 매우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." <br><br>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 주가가 실적이나 성장성을 기반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